2016년 5월에 일본 후쿠오카로 떠나 그해 11월에 한국으로 돌아왔다. 1년 만기인 일본 워킹홀리데이를 나는 딱 6개월을 채우고 왔다. 한국으로 돌아오는 후쿠오카 공항의 여권 심사 직원이 내 여권을 보더니 왜 벌써 돌아가느냐고 묻기도 했다. 나는 그렇게 미련 없이 일본을 떠나 한국에 다시 왔다. 미련 없이 한국을 떠날 때와 마찬가지로 말이다. 그리고 다시는 일본에 갈 일은 없으리라 생각했다. 그리고 지금 또다시 일본에 갈 준비를 하고 있다. 사실 일본에서 보낸 6개월의 시간은 꿈만 같았다. 행복했고 행복했다. 스트레스로 암에 걸릴까 걱정하던 직장을 그만두고 떠난 길이었다. 아무런 구속 없이 온전히 자유를 만끽했다. 알바를 하며 좋은 친구들을 사귀었고 그들과 1박 2일 여행도 다녀왔다. 조그맣고 조용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