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에 속아온 내 인생 보상해 줘~ 부제가 채식의 불편한 진실과 육식의 재발견이다. 채식의 불편한 진실이란 무엇일까. 먼저 채식주의를 오랜동안 지향했던 내가 채식주의에 대해 진실이라 믿었던 것들에 대해 얘기해 보자. 1. 채식주의는 영양적으로 완벽하다. 2. 채식주의는 윤리적으로 바람직하다. 3. 채식주의는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하다. 이 세 가지가 내가 진실이라 믿어 왔던 것들이다. 근데 이건 잘못된 믿음이었음을 를 읽고 깨달았다. 채식은 영양적으로도, 윤리적으로도, 환경적으로도 옳지 않다. 내가 채식주의 생활을 하면서 이러한 채식에 대해 안 좋은 소리를 하는 책들을 여럿 스쳐지나갔었다. 근데 그때는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고 있어, 하며 그냥 무시했었다. 왜냐 나는 채식주의가 인간의 식성과 본성에 ..
일본에 있어서 전자책으로 구매해 읽었다. 그만큼 가치는 있었다. 사실 '라로어의 무한매수법' 네이버 카페에서도 충분히 무한매수법이 무엇인지 배울 수 있지만, 이 책의 필자의 라오어 님께 감사한 마음에 책을 구매했다. 책 내용은 매우 심플하다. 왜 미국주식에 투자해야 하는지, 그리고 왜 분할매수를 해야 하는지, 또 왜 개별 종목이 아니라 ETF에 투자해야 하는지를 수학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라오어 님은 수학의 천재이므로 고개를 끄덕이며 읽었다. 이제 막 무한매수법을 익혀 시작을 했지만, 이 방법으로 평생 주식 투자를 즐겁게 할 수 있을 것만 같은 기분이다. 좀 더 빨리 알았더라면 하는 아쉬움도 있지만, 이제라도 알게 되었으니 그게 어디인가. 늦은 때는 없다. 이제 겨우 미국 주식 시작한 지 1년이다. 아,..
"비록 이 책은 분량이 적지만, 일본근현대사의 구조와 흐름을 매우 간결하면서도 논리정연하게 정리했다는 점에서 진중하고 울림이 큰 책이다." 일본 메이지 시대의 베스트셀러가 무엇인지 아는가? 아니 그에 앞서 메이지 시대가 어떤 시기였는지 알아야겠다. 메이지 시대는 바로 일본에서 '국가'라는 기본적 구조가 만들어진 시대였다. 이 시대를 알아야 일본이라는 나라의 진정한 모습을 들여다볼 수 있다. 메이지 시대의 베스트셀러 그럼 다시 질문. 일본의 건국 시대라 할 수 있는 메이지 시대의 베스트셀러는 무엇일까? 1만엔 짜리 지폐에 그려진 사람이 쓴 책이다. 바로 후쿠자와 유키치의 《학문의 권장》이다. 아래는 그중 한 대목이다. 하늘은 사람 위에 사람을 만들지 않았고, 사람 밑에 사람을 만들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2020년 9월 1일부터 주식 투자를 시작했다. 그 계기는 어느 TV프로그램에 나온 메리츠자산운용의 존 리 대표였다. 그는 말했다. 주식 투자를 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더 위험하다고. 그의 말에 '현혹'되어 주식 투자를 결심하였고 무턱대고 투자를 할 수는 없기에 투자 관련 책들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만난 책이 이 책 이다. 금융 전문 기자인 권성희 기자가 쓴 책으로, 그가 보고 배운 투자원칙과 방법 그리고 개인적 투자 경험담을 총정리한 책이다. 공교롭게도 이 책의 추천사를 존 리 대표가 썼는데, 존리 대표는 이 책에 담긴 투자관이 자신의 투자관과 거의 일치한다며, '진짜 주식 투자'가 무엇인지 알려주는 투자 입문서로 이 책을 추천한다. 가령 그 투자관이란 이런 것일 테다. 존 리 대표의 말이다. ..
디자인이란 뭘까? 앞에 놓인 컴퓨터 모니터를 보자. 스크린은 네모나다. 겉 색깔은 하얗다. 컴퓨터 모니터는 왜 이렇게 생겼을까? 새로 꺼낸 여름옷들은 왜 이렇게 각양각색일까? 책장에 꽂혀 있는 책들의 표지는 왜 다 다를까? 이것들은 모두 디자인된 것이다.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각종 생활용품, 이를테면 수저, 밥그릇, 휴대폰, 그리고 매일 입는 옷, 심지어 음식까지 그 모양이 디자인되고 있다. 사물을 편히 이용하기 위해서 그리고 예쁘게 바라보기 위해서 디자인을 한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디자인은 단순히 약간의 편리함을 추구하기 위해, 눈 호강을 위해 고안된 것이 아니다. 디자인은 자본의 축적을 위해 탄생했다. 쉽게 말해, 물건을 파는 사람들이 더 많은 물건을 더 많은 사람에게 팔아 이윤을 남기려고 디자..
"돈이 필요 없는 나라가 된다면 하고 싶은 일을 하면 돼요.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누군가를 위한 일을 하면 돼요." 돈이 필요 없는 나라. 정말? 그게 가능해? 책 제목을 보고 퍼뜩 드는 생각이다. 공기가 없으면 살 수 없듯 돈 역시 없으면 살지 못하는 게 아닐까? 두말하면 잔소리. 돈이 없으면 당장 의식주가 해결이 안 될 테니 말이다. 《돈이 필요 없는 나라》의 저자 나가시마 류진은 어쩌다 이런 상식 밖의 생각을 하게 되었을까. 그는 누구인가. 저자의 프로필은 그의 일본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나와 있다. 1958년 도쿄 출생, 개띠다. 키 181㎝에 몸무게는 75㎏, 음, 취미는 노래방 가기와 흉내 내기이고 좋아하는 영화는 이고 좋아하는 배우는…… 손예진, 한지민, 하지원……, 이고 좋아하는 가수..
정재승이라는 사람이 서문을 쓴 책이다. 응? 정재승? 이렇게 대놓고 서문을 쓴 이의 이름을 책 표지에 써놓다니. 역시 갓재승. 요즘 웬만한 책들, 그러니까 꽤 읽을 만한 가치가 있어 보이는 책들을 보면 정재승 박사의 추천사가 달려 있는 것 같다. 누가 봐도 한국에서 가장 바빠 보이는 사람인데, 언제 이 수많은 책을 읽고 추천사를 써냈을까. 느닷없이 떠오르는 생각이 가장 귀중한 것이며, 보관해야 할 가치가 있는 것이다. — 프랜시스 베이컨 책을 펼치자 위와 같은 문장이 불쑥 튀어나왔다. 나는 느닷없이 오늘 저녁에는 베이컨을 먹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느닷없이 떠오른 이 생각이 가장 귀중한 것이고 보관해야 할 가치가 있다고 하니 오늘 저녁은 역시 베이컨, 너로 정했다(사실 먹지는 않았다). 어쨌든 프랜시스 베..
“결국 어떤 영화에 대해 글을 쓴다는 것은 그 영화를 사랑하는 나만의 이유를 밝히는 작업입니다.” 지하철 가판대에서 매주 을 사서 옆구리에 끼고 다닐 적이 있었다. 영화를 좋아해서라기보다는 영화에 관심 좀 가져보자는 마음에서였다. 그런 내 옆구리를 보고 당시 여자친구는 내가 영화를 아주 좋아하는 줄 알았다. 한번은 우리 커플과 여자친구의 친구 커플, 이렇게 두 커플이 함께 영화를 보러 간 일이 있었다. 여자친구가 말하길 자기 친구가 ‘오빠처럼’ 영화를 엄청나게 좋아한다는 것이었다. 아… 그래? 나처럼? 하하. 우리는 광화문에 있는 씨네큐브에서 만났고, 처음 본 친구에게 여자친구는 나를 소개했다. 오빠도 ‘너처럼’ 영화 좋아해. 영화 잡지를 맨날 본다니까. 순간 나는 얼굴이 화끈 달아올랐음을 느낄 수 있었..
언제부터인가 일본이 몰락 중이라는 내용의 책들이 줄줄이 나오고 있는 듯하다. 이 책의 부제 역시 그 흐름을 타고 '한국이 일본을 이기는 18가지 이유'이다. 동양의 해 뜨는 나라였던 일본이 지고 한국이 뜨고 있다는 것인데, 이번 코로나 사태를 대처하는 한국과 일본의 방식만 보아도 대충 수긍이 간다. 일본은 몰락 중인가 저자 염종순은 일본에서 30년 가까이 사업을 했으며, 국내 최고의 일본 전문가로 불린다. 그의 일본 관찰기를 읽으며 내가 느낀 일본이라는 나라의 이미지는 '변화를 두려워한다는 것'이다. 변하지 않는 것과 변화를 두려워하는 것은 다르다. 변하지 않아야 할 것이 변하지 않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나, 변해야 할 것이 변하지 않는 것은 위험한 일이다. 일본은 후자에 속한다. 변해야 할 것들이 일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