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한 데이비드티(DAVIDsTEA, DTEA) 2020년 3분기 실적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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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를 시작하고 계속 지켜보며 투자하는 기업 중 하나가 캐나다의 차 브랜드 업체인 데이비드티(davidstea)다.

올해 코로나로 미국과 캐나다에 있는 매장을 대거 폐쇄하고 구조조정이라는 어려움을 겪으면서 내려갈 것도 없는 주가가 1달러 아래로 폭락했었다.

하지만 데이비드티는 전략을 바꿔 다시 스멀스멀 기어오르고 있다.

오늘 2020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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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VIDsTEA Reports Third Quarter Fiscal 2020 Financial Results

GlobeNewswire 145.5% increase in e-commerce and wholesale sales to $22.1 million Gross profit of $10.8 million Adjusted EBITDA of $3.3 million Cash of $21.9 million at quarter-end Restructuring activities ongoing and Court order extended until March 1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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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매출은 줄었지만 온라인 매출이 파격적으로 상승.

온라인 상거래 쪽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전환한 것이 먹히고 있는 것.

 

사실 내가 캐나다에 가 본 적은 없어서 잘 모르지만, 캐나다 사람이라면 데이비드티를 거의 다 알고 있다고 한다.

캐나다 국민 차 브랜드라고 하는 사람도 있다.

 

주로 데이비드티의 인스타를 통해 고객들의 상품에 대한 호불호를 모니터링하는데, 좋다.

미국과 캐나다로만 온라인 판매가 되는데, 영국이나 다른 국가에서도 구입을 원하는 고객들이 종종 눈에 띈다.

한국에서도 해외 직구로 구매하는 사람들이 있다.

 

유튜브에서 데이비드티를 검색해 보면, 언박싱이나, 리뷰 영상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특히 데이비드티는 마케팅을 잘하는 것 같다.

인스타를 보면 얘네들이 어떻게 고객을 끌어들이고 대응하는지를 잘 알 수 있다.

 

얼마 전에 런칭한 차 구독 서비스도 반응이 좋고, 크리스마스나 핼러윈과 같은 특별한 날에 맞춰 내놓는 스페셜 상품도 구매욕을 자극한다. 차뿐만 아니라 텀블러와 같은 굿즈도 훌륭하다.

 

여성 소비자들이 대부분인데, 이들의 데이비드티에 대한 충성도는 높아 보인다.

차는 매일 아침, 또는 업무 중에, 또는 자기 전에 습관적으로 마시게 되는 성격이 강한 식품이라서 소비자들은 1회 구매로 끝나지 않고 구매는 이어진다.

 

이번 실적 발표에서 눈에 띄는 점은, CEO가 바뀌었다는 것.

원래 80세가 넘는 고령의 창업자 할아버지였는데, 그 딸로 바뀌었다.

고령의 CEO가 투자 시 고려할 리스크라면 리스크였는데, 이번 CEO 변경은 그 리스크를 말끔히 해소.

 

가족 승계라서 사실 좀 좋지 않게 보일 수도 있지만, 이 딸은 충분히 능력이 있는 젊은 CEO라 괜찮아 보인다.

수제 사탕 업체를 창업해서 CEO를 한 경력이 있는데, 그때의 경험은 충분히 플러스 요인이다.

 

데이비드티는 20~50대 여성들이 많이 찾아서 그들에게 호소할 수 있는 제품과 마케팅이 필요한데, 새 CEO가 그들의 마음을 잘 헤아릴 수 있으리라 본다.

 

주가를 얘기하자면,

지금 실적 발표가 나고 애프터장에서 전일 대비 22.39% 상승해서 2.25달러다.

애프터장이긴 하지만 52주 최고점이다.

 

내가 DTEA를 최고 저점 매수한 가격이 0.98인데, 이건 달랑 1주뿐이서 의미가 없다.

 

그 후에 2달러 아래에서 나에게는 꽤 큰 비중의 시드를 들여 매수를 했으니, 이제 이건 팔지 않고 들고 간다.

 

이번 실적 발표로 이 회사의 성장 가능성을 확실히 봤으므로 자신 있게 들고 가려고 한다.

더구나 4분기 실적은 기대하지 않을 수 없다.

차 시장의 성수기는 바로 겨울이 아닌가.

 

지금은 고작 2달러의 싼 주식이지만, 1년 뒤, 3년 뒤에 얼마가 되어 있을지 벌써부터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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