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달랑 수업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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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 1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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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부터 쉬는 날이 바뀌었다.
원래 화, 토를 쉬었는데, 이제 월, 화이다.
그래서 어제는 토요일에 처음 출근했다.
수업은 달랑 한 시간.
오전 10시 이자티 씨 수업이다.
이자티 씨는 말레이시아인이다.
한국 드라마를 좋아해서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는데, 잘한다.
영어, 일본어, 한국어까지 아주 똑똑한 사람이다.
현재 히타치의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다.
똑똑한 사람이다.
한국어를 배운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첫 수업부터 기본적 회화는 가능한 수준이었다.
한국 드라마를 엄청 보고 있다고 했다.
역시 언어는 일단 무조건 많이 들어야 한다.
듣기가 전제고 그 뒤에는 여러 가지 방법론이 있겠지만.
이렇게 적극적으로 언어를 습득, 학습하는 학생하고는 수업을 하는 재미가 있다.
이자티 씨는 수업이 끝나고 근처 우에노 미술관에 간다고 했다.
반 고흐전이 열리고 있다고 했다.
이자티 씨는 쉬는 날이면 여기저기 놀러 다닌다.
지난번에는 <겨울왕국> 뮤지컬도 보고 왔고, 맛있는 디저트를 찾아 카페 탐방도 한다.
참고로 '겨울왕국'의 일본 제목은 '안나와 눈의 여왕'이다.
나도 이자티 씨와 함께 <겨울왕국> 뮤지컬을 같이 보러 가려고 했는데, 그때는 이미 매진이었다.
이자티 씨와의 수업을 끝내고 장을 보고 집에 가서 운동을 했다.
학원 강사 일을 하니 수업이 없을 때는 온전히 자유 시간이라 좋다.
직장 생활이 맞지 않아 프리랜서로 여러 가지 일을 한 지 꽤 됐는데, 학원 강사 일도 현재로서는 만족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