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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일요일에 수업이 있는데, 5주 차라서 수업이 없다.
그래서 2일 연속을 쉰다.
매일 하루 쉬다가 이틀 연속 쉬니까 정말 쉬는 것 같다.
어제는 빨래를 하고 청소를 하고 옷 정리를 했다.
한국에서 누나가 옷을 잔뜩 보내줬다.
집에 있는 옷을 좀 싸서 보내달라고 했더니 내 옷이 후줄근하다며 새로 옷을 사서 보내줬다.
게다가 세탁까지 다 해서 예쁘게 싸서 보내줬다.
이렇게 고마울 수가 없다.
이틀 연속 휴일.
꿀 같다.
뭐 보통 휴일과 다름 없이 집안일하고 수업 준비를 하는 휴일이지만, 마음 상태가 다르다.
그냥 여유롭다.
얼마 전에 초등학교 5학년 학생을 담당하게 되었는데, 아이는 처음이라 수업 준비를 아이에 맞게 다시 해야 한다.
그거 때문에 또 바쁘다.
바쁜데, 어느 할머니 학생 분이 자꾸 개인적으로 연락이 온다.
밥 먹자고.
한 번 거절했었는데, 어제 또 연락이 왔다.
또 거절했다.
불편해 죽겠다.
오늘은 이불 빨래를 하고 수업 준비를 하고 운동을 하고.
그러면 또 하루가 끝나겠지.
느리게 가자.
여유롭게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