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도 5km는 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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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 1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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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며칠 미세먼지가 심해서 달리지를 못했다.
코로나로 비행기가 안 뜰 땐 한창 공기가 맑더니 비행기가 슬슬 날아다니기 시작하면서부터 미세먼지가 다시 심해지는 듯하다.
미세미세 어플에서 '최악 나가지 마세요'라는 메시지가 뜬 하루였다.
저녁 즈음 되자 '보통'이 뜨자 옷을 입고 서둘러 밖으로 나갔다.
가민 포러너를 켜고 5km를 달렸다.
저녁을 먹고 바로 뛰어서인지 몸이 무거워 걷다 뛰다를 반복했다.
목에서 탁한 느낌이 났다.
공기가 나쁘긴 나쁘구나.
나는 워낙 민감해서 미세먼지를 미세하게 느낄 수 있다.
기분 탓이겠지만 말이다.
그래도 용케 5km는 채워서 달렸다.
적당히 땀이 났고 적당히 기분 전환도 되었다.
요즘 느끼는 건 5km가 편해졌다는 거다.
예전엔 진짜 죽기살기로 뛰었는데, 요즘엔 설렁설렁 뛰다 보면 5km다.
몸이 변하고 있다.
아침에 달리고 싶은데, 요즘 왠지 모르지만 일찍 일어나질 못하겠다.
지금 하고 있는 편집 일을 어서 끝내고 가벼워지고 싶을 뿐이다.
총 3개의 영상을 편집해야 하는데, 일단 내일 하나 끝내자.
차근차근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