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한국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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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쉬는 날.

내일도 쉬는 날이라 오늘은 놀았다.

우에노 공원에서 무슨 대만 페스티벌이라는 걸 해서 가 봤다.

대만 학생이 알려줘서 알게 되었는데, 막상 가 보니 행사장 입장료만 500엔이다.

바깥에서 보니 딱히 뭐가 없다.

500엔 내고 들어가서 땡볕 아래 노점에서 음식을 사 먹고 싶진 않았다.

그래서 패스.

 

2.

요즘 클래스 학생 중에 정말 예쁜 학생이 한 명 있다.

마스크를 써서 얼굴은 모르겠지만 예쁠 것 같다.

단순히 얼굴만 예쁜 학생은 많지만, 이 학생은 분위기나 뭐 그런 것들이 내 마음에 든다.

뭔가 우수에 찬 그런 눈, 슬퍼 보이는 눈, 그래서 조금 차가워 보이는 눈, 그런 눈을 좋아하는데 이 학생이 그렇다.

즐겁게, 웃게 해 주고 싶다.

그래서 내 수업 시간에 그 학생이 웃으면 너무 뿌듯하다.

이제 다음 주면 그 학생과의 마지막 수업이지만, 라인도 모르고 따로 연락할 방법이 없...

 

3.

며칠 전에 머리를 잘랐다. 일본에 와서 세 번째의 커트.

정해인 사진을 보여 주고 잘라달라고 했는데, 그렇게 될 리가 없었다.

지금 머리가 아주 너무 이상해서 미치겠다.

 

4.

무라타 사야카의 <편의점 인간>이라는 소설을 읽고 있다.

음.

 

5.

한국은 추석 연휴.

집에 전화했지만 안 받았다.

내일 다시 전화를 해 봐야겠다.

한국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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