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나는 짠돌이에 구두쇠다. 고등학생 때 샀던 옷을 아직도 입고, 스마트폰도 초특가에 구입한 소니 폰을 쓰고, 요금제도 한 달에 3,000원 내는 알뜰 요금제를 쓴다. 화장품은 거의 쓰지 않는다. 커피는 마시면 손이 떨려서 마시지 않고, 담배는 예전에 끊었고, 술도 한 달에 한 번 마시면 많이 마신다. 책은 한 달에 5만 원 정도는 구입해 오다가 어느 순간부턴 사지 않고 도서관과 전자책을 이용하고 있다. 면허도 없다. 자동차만큼 이기적이고, 환경파괴적이고, 고비용인 게 없다는 생각에서다. 과자, 음료수, 고기 뭐 이런 것도 좋아하지 않는다. 사실 내가 짠돌이라서 아끼려고 이런 라이프 스타일을 유지하는 게 아니라 불필요하기 때문에 그런 거다. 지구환경을 생각한 생활을 하려다 보니 자연스레, 결과적으로 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