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측만증, 탈모, 저체중, 거북목 따위 원인은 하나
- 건강
- 2022. 12. 27.
나는 척추측만증에 탈모에 저체중에 거북목이다.
그 외에도 아주 많다.
내 몸은 그야말로 정상이지 않다.
이것들과 오랜 시간 공존해 왔다.
이것들로 인해 사회생활이 어려웠던 적도 있고 이성을 만나는 데도 장애가 되기도 했다.
어쨌든 이것들은 내 인생의 방해물이었다.
이것들을 이제 외면하지 않고 제대로 마주하려고 한다.
너희들을 악당으로 치부하고 이제 물리치려고 한다.
내 몸에서 너희들을 내쫓으려고 한다.
척추측만증, 탈모, 저체중, 거북목 이런 것들의 원인은 사실 하나다.
몸이 굳은 것이다.
몸이 굳은 이유는 몸을 안 썼기 때문이다.
몸을 안 쓴 건 운동하지 않은 것, 몸을 충분히 움직이지 않은 것이다.
우리 몸은 움직여줘야 몸이 제기능을 한다.
하지만 게임이든 일이든 그게 뭐든 나쁜 자세로 오랜 시간을 보내면 우리 몸은 방어를 위해 몸을 굳게 한다.
그게 쌓이고 쌓여 몸이 틀어지고 이상해지는 것이다.
나는 아기 때처럼 부드러운 몸으로 돌아가려고 한다.
아기는 배를 눌러도 부드럽고 피부도 너무 부드럽고 머리카락도 아주 윤기가 좔좔 흐른다.
그건 다 몸이 부드럽기 때문이다.
나이가 들수록 몸이 마르고 딱딱해지는 건 시간의 흐름에 따라 몸이 굳었기 때문이다.
굳지 않게 몸을 자주 움직여줘야 한다.
부드럽게 해야 하는 것이다.
굳어서 몸이 어딘가에서 막힌 것이다.
어딘가가 막혀서 피가 제대로 돌지 않는 것이다.
막힌 곳을 부드럽게 해 주면 피가 잘 돌고 우리 몸은 아기 때로 돌아간다.
굳은 걸 부드럽게 하기 위해선 몸을 움직이거나 몸에 자극을 주는 것이다.
스트레칭이나 지압, 두드리기 따위가 있겠다.
스트레칭도 어느 정도 효과는 있겠다만 일시적이며 효과를 보려면 오랜 시간이 걸린다.
지압과 두드리기, 즉 몸을 누르고 두드리기.
이것이 몸을 부드럽게 하는 가장 빠른 방법이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여기에 호흡!
횡격막이 움직여야 한다.
하지만 우린 대부분 숨을 제대로 못 쉬고 있다.
몸이 굳어서 그렇다.
횡격막은 우리몸 곳곳과 연결돼 있다.
그래서 제대로 숨을 쉬어야 우리 몸 곳곳이 원활히 기능하는 것이다.
따라서 호흡과 지압과 두드리기.
이것이 몸을 부드럽게 하는 방법이다.
망가진 내 몸을 되돌려보자.
인생의 우선순위는 몸이다.
이전의 건강한 몸을 되찾자.
오늘부터 내 몸을 바로 잡는 노력을 하며 느낀점과 변화를 이곳에 기록하려고 한다.
자,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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