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은 일본 개봉과 극히 적은 상영관 수왜지? 일본 감독의 일본 영화인 는 일본에서보다 한국에서 먼저 개봉했다. 한국 개봉일은 2024년 3월 3월 27일. 일본 개봉일은 4월 26일. 빨리 보고 싶었는데, 이제야 봤다. 영화가 제작된 건 2023년이다. 의아한 건 로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리고 일본 영화계에서 거장으로 등극한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작품임에도 도쿄에서 이 영화를 상영하는 곳은 2곳밖에 없다. 왜지? 늦은 상영일과 적은 상영관에 왜지? 라는 의문을 품게 하지만, 본작인 영화 역시 왜지? 라는 의문을 품게 한다. 나는 일본에 살고 있어, 연휴인 골드위크를 맞이해 영화를 보러 갔다. 시부야에 위치한 분카무라 르 시네마에서 감상했다. 오전 10시 30분 상영이었는데, 연휴라서 그런지 사람들이 많..
일본 개봉일 2024년 4월 19일 나의 별점 ★☆☆☆☆ 한줄평 재미, 감동, 가슴 뜨거움 모두 없다 기억에 남는 대사 (레오) 사람이 변한다는 게 이렇게 잔인한 건 줄 몰랐다 (나기) 사람이 변한다는 게 이렇게 설레는 건 줄 몰랐다 이 영화를 극장에서 본 이유 오늘 가 일본에서 개봉했다. 개봉하자마자 아침에 보러 갔다. 사실 은 최근까지 잘 몰랐다. 그런데 얼마 전에 을 보러 갔다가 영화 시작 전 예고편 영상 보고 재미있을 것 같아서 TV 시리즈도 정주행 하고 보러 간 것이다. TV 시리즈가 너무 재미있어서 극장판도 너무 기대하고 있었었다. 원래 이런 스포츠 애니메이션은 가슴이 뜨거워지려고 보는 거다. 이번에 나온 하이큐 쓰레기장의 결전 역시 내가 영화관에서 2번을 봤는데 볼 때다마다 가슴이 뜨거워졌다..
패스트 라이브즈(パスト ライブス 再会) 일본 개봉일 2024년 4월 5일 감독 셀린 송 출연 그레타 리, 유태오 국어책 읽는 한국어 개봉 전에 많이 기대했던 작품이었지만 기대 이하였다. 애정하는 평론가도 좋다고 했었고 영화 애호가인 일본 지인도 고대했던 영화였다고 했다. 그렇지만 내게는 그저 그런 작품 중 하나였다. 일본 영화 커뮤니티에서 의 별점은 5점 만점에 3.9점이다. 꽤 높은 점수다. 일본인이 보는 것과 한국인이 보는 게 다를 것이다. 먼저 나영(그레타 리)는 초등학교 고학년 때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 그런데 어른이 된 나영의 한국어는 못 들어주겠더라. 영화 속에서 너무 현실과 이질감이 들었다. 아무리 그래도 한국어를 저렇게 한다고? 전체적으로 국어책을 읽는 듯한 한국어 발음으로 집중이 방해가 ..
데드데드 데몬즈 디디디디 디스트럭션(デッドデッドデーモンズデデデデデストラクション) 전편 일본 개봉일 2024년 3월 22일 상영 시간 120분 5점 만점에 4점 사실 딱히 이걸 볼 생각은 없었다. 보고 나서 드는 생각은 보길 잘했다. 이 괴상한 제목의 애니메이션을 처음 알게 된 건 극장에서다. 영화 시작 전에 이 애니메이션의 예고편이 나왔다. 그림체를 보고 별로라고 생각했다. 그림체가 제목만큼이나 괴상하게 느껴졌다. 그래서 안 봐도 되겠다 싶었는데, 웬걸, 이 애니가 개봉 후에 일본에서 평이 그렇게 좋다. 5점 만점에 4점. 타인의 평에 혹해 보았는데, 나 역시 4점은 후하게 주고 싶다. 뭔가 생각을 하게 하는 작품이었다. 영화는 2시간인데, 전반부는 솔직히 말해 졸았다. 대체 뭘 말하고 싶은 건지 뭔가 ..
일본 개봉 2023년 12월 22일 감독 빔 벤더스 출연 야쿠쇼 코지 일본에서 개봉했을 때부터 보려고 했는데, 이제야 보게 되었다. 그리고 이제라도 봤음을 다행으로 생각한다. 이걸 영화관에서 보지 않고 지났다면 참 아쉬웠을 것이다. 왜냐 영화관에서 보면 같이 감상하는 관객들의 반응을 얼핏 느낄 수 있는데, 이 영화를 보러 갔을 때에는 중년의 아저씨들이 많았다. 그리고 그들은 영화를 보면서 하나둘 코를 훌쩍이기 시작했다. 도쿄의 화장실 청소부 히라야마(야쿠쇼 코지)의 삶이 자신들과 겹쳐져서였을까. 그건 모른다. 하지만 영화관의 중년의 남성들은 손으로 눈을 훔쳤고 코를 계속 훌쩍였다. 나 역시 울컥하는 순간이 있었고 눈물이 핑 도는 순간도 있었다. 히라야마는 도쿄 시부야에 있는 공공화장실을 청소하는 성실한 ..
을 두 번째 보고 왔다. 딱히 특전을 생각한 건 아닌데, 네코마고 사진까지 받았다. 이게 총 5차까지 특전이 있다고 하는데, 1차는 못 받았는데, 5차까지 한번 달려볼까나? 이번에 두 번째 본 이유는 첫 번째 봤을 때 너무 가슴이 뜨거워져서이다. 이번에는 어떨까 봤는데, 첫 번째와 달리 눈물을 글썽였다. 흘리지는 않았다. 남자는 쉽게 눈물을 흘리지 않는다. 글썽일 뿐이다. 쇼요가 원하던 대답을 켄마가 했을 때 그만 눈물이 조금 났다. 합숙 장소로 향하는 길 켄마는 길을 헤맨다. 스마트폰은 배터리도 없다. 그냥 공원 옆에 죽치고 않아서 시간 때우기용 게임을 한다. 그러던 중 쇼요가 나타난다. 길을 헤매는 켄마에게 나타나 그에게 말을 걸어 준 것이 바로 쇼요다. 이 영화는 바로 배구를 딱히 좋아하지도 싫어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