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판 블루록 EPISODE 나기 관람 후기 감상평 리뷰
- 영화 리뷰
- 2024. 4. 19.
일본 개봉일 2024년 4월 19일
나의 별점 ★☆☆☆☆
한줄평 재미, 감동, 가슴 뜨거움 모두 없다
기억에 남는 대사 (레오) 사람이 변한다는 게 이렇게 잔인한 건 줄 몰랐다 (나기) 사람이 변한다는 게 이렇게 설레는 건 줄 몰랐다
이 영화를 극장에서 본 이유
오늘 <극장판 블루록 EPISODE에피소드 나기>가 일본에서 개봉했다. 개봉하자마자 아침에 보러 갔다. 사실 <블루록>은 최근까지 잘 몰랐다. 그런데 얼마 전에 <극장판 하이큐 쓰레기장의 결전>을 보러 갔다가 영화 시작 전 예고편 영상 보고 재미있을 것 같아서 TV 시리즈도 정주행 하고 보러 간 것이다. TV 시리즈가 너무 재미있어서 극장판도 너무 기대하고 있었었다.
원래 이런 스포츠 애니메이션은 가슴이 뜨거워지려고 보는 거다. 이번에 나온 하이큐 쓰레기장의 결전 역시 내가 영화관에서 2번을 봤는데 볼 때다마다 가슴이 뜨거워졌다. 그런 뜨거움을 느끼고 싶어서 블루록 극장판 역시 영화관에서 보기로 한 것이었다.
먼저 이번 극장판의 주인공은 천재 나기다. 나기가 어떻게 축구를 시작했는지 나온다. TV 시리즈에서도 나오는 내용과 겹친다. 레오가 축구를 권해서 시작한다. <하이큐>의 켄마와 쿠로오의 관계와 비슷하다. 켄마 역시 배구가 재미없다. 배구를 하는 것보다 게임하는 게 더 즐겁다. 나기도 같다. 게임하는 걸 더 좋아한다.
그런 축구에 흥미를 못 느끼는 나기가 이사기를 만나면서 소위 '각성'을 하게 된다. 축구가 재미있어지게 되는 것이다. 최근 하이큐 극장판 쓰레기장의 결전을 봐서인지 너무 이야기가 겹쳐서 지루했다.
안 좋았던 점
나기는 영화 내내 계속 '축구는 귀찮다 재미없다 왜들 저렇게 다들 열심히 축구를 하는 거지'라고 생각한다. 이게 너무 지겹다. 같은 소리를 영화 내내 한다. 영화에서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의 전달 방식이 너무 촌스럽다. 좀 더 세련되게 전달할 수 없었나.
영화에서 펼쳐지는 경기 역시 TV 시리즈에서 이미 결과를 알고 있는 경기여서 긴장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그냥 TV 시리즈에 조금 내용을 덧붙인 작품. 신선한 건 없었다. 단지 나기와 레오의 시점에서 영화가 전개될 뿐.
90분의 상영 도중 영화가 언제 끝나나 시계를 봤다. 영화가 너무 루즈했다. 극장판만의 뭔가 하이라이트가 없는 느낌. 앙코 없는 앙코빵 느낌. 메인 이벤트가 없는 연습 경기 같은 느낌.
긴장감도 전혀 느껴지지 않았고 새로움도 없었고 가슴의 뜨거움도 전혀 없었다. 극장판을 본다기보다 그냥 TV 시리즈를 영화관에서 보는 느낌이었다. 굳이 영화관에서 볼 필요까지? 하는 생각이 저절로 들게 하는 작품.
<하이큐>나 <주술회전>, <귀멸의 칼날> 같은 경우 극장판만의 매력이 분명 있다. 액션과 사운드, 박력 등등 영화관에서 볼 강점이 충분히 있는 작품인데, 이번 블루록 극장판은 극장판답지 못한 극장판이었다.
좋았던 점
사실 좋았던 점이 없다. 영화는 90분이었지만 길게 느껴졌고 자꾸 시계를 보게 됐다. 새로울 거 없는 내용으로 가득한 영화.
그럼에도 좋았던 점을 꼽자면, 나기와 레오의 브로맨스랄까. 그래서인지 영화관에 여성들이 많이 보였다. 덧붙여 마지막 부분에 TV 시리즈 이후의 새로운 부분이 조금 나와서 흥미로웠다. TV 시리즈 다음 시즌이 기다려진다. 극장판은 다음 시즌이 나올 때까지 그냥 쉬어가는 느낌. 안 봐도 전혀 지장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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