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일본 애니 영화 <마보로시> 평점 및 관람평 일본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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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마보로시>.

일본에서는 2023년 영화관에서 개봉되었던 작품인데요,

일본인들은 <마보로시>를 어떻게 감상했는지 관람평들을 모아봤습니다.

 

 

 

일본 개봉 2023년 9월 15일

감독 오카다 마리

러닝타임 111분

출연 우에다 레이나, 에노키 준야, 쿠노 미사키

 

 

 


 

 

 

 

 

사랑을 향한 충동이 세상을 무너뜨린다

 

 

<이별의 아침에 약속의 꽃을 장식하자>로 감독 데뷔를 완수한 오카다 마리 감독의 두 번째 작품으로, <주술회전>의 애니메이션 제작사 MAPPA와 공동 작업한 오리지널 극장 애니메이션이다.

제철소 폭발사고로 외부로 통하는 모든 출구가 폐쇄되고 시간까지 멈춰버린 마을. 언젠가 원래대로 돌아갈 수 있도록 '아무것도 바꾸면 안 된다'는 룰이 생겼다. 변화가 금지된 주민들은 희망 없는 하루하루를 보낸다. 중학교 3학년의 기쿠이리 마사무네는 동급생 사가미 무츠미에 이끌려 사고가 난 제철소의 제5용광로에서 말도 제대로 못 하는 야생의 늑대 같은 수수께끼의 소녀를 만난다.

 

수수께끼 같은 두 소녀와 마사무네의 만남이 세계의 균형을 무너뜨리고, 희망 없는 일상에 질린 소년소녀들의 멈출 수 없는 <사랑을 향한 충동>이 세상에 균열을 일으킨다.

 

 


 

 

 

 

일본인 관람평

 

 

▶ 그림이 예쁘다. 발상도 신선하다. 하지만 심리 묘사가 부족해서 누구에게도 감정이입 할 수 없었다.

 

 어느 제철소 사고를 계기로 시간이 멈춘 마을에서 살아가는 중학생들의 고뇌와 갈등을 그린 작품. 그림이 예쁩니다. 현실과 환상을 겸비한 아름다움이 있어서 꽤 볼 만했습니다. 시간계 영화이기 때문에 규칙을 알기 쉽게 제시해 주었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 언젠가 끝나는 청춘이기 때문에 가치가 있다. 그 과정에서 느끼는 고통이야말로 가치가 있다. 사는 것은 괴로움을 겪으면서도 사랑하는 상대를 찾아내 함께 나이를 먹어가는 것일지도 모른다.

 

세계에 균열이 가고 같은 세계에서도 다른 세계가 보이는 장면이 여러 번 나오는데 그게 예쁘고 멋있었어요.

 

포르노와 문학 사이를 왔다 갔다 줄타기하는 듯한 느낌. 멋진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차가운 겨울 공기와 무거운 여름 구름의 흙내음. 둘 다 그때는 울적해서 빨리 지나가면 좋겠다고 느끼지만, 돌이켜 생각해 보면 그것조차 그리울지도 몰라요.

 

 

 

 

시간이 멈춘 마을을 무대로 설정한 것에 사회에 대한 비판성이 깃들어 있다. 이 작품의 세계에서 시간이 멈춘 때는 1991년 1월. 일본의 버블 붕괴 두 달 전이다. 작품 속 할아버지가 말하는 '가장 좋았던 시대'에 시간이 멈췄기 때문에, 이 마을의 사람들은 그 후의 헤이세이 불황을 모른다.


그 가장 좋은 시대를 어떻게든 유지하려고, 이 마을에서는 변화·성장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마을에서는 정기적으로 '자기확인표'를 제출하게 하여 변화하지 않았음을 확인시킨다. 이 마을 사람들은 변화하기 위한 노력이 아니라 변화하지 않기 위한 노력을 강요받고 있다.


일본이 가장 좋았던 시대에서 멈춰 줬으면 하고 생각하는 윗세대는 실제로 많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런 식으로 유지하는 노력을 해도 이 마을처럼 서서히 어딘가에 문제가 생기면서 언젠가는 붕괴될 것이 뻔하다. 그런 변화하지 않고 성장하지 않는 삶에 젊은 세대를 끌어들여도 좋냐고, 이 영화는 묻는다.


마을에서 유일하게 육체가 변화, 성장하는 미츠미를 원래 세계로 되돌려 보내기 위해 중학생들이 동분서주하고 어른들은 그것을 멈추려고 한다. 어른들의 사정으로 변화를 멈추고 있는 일본 사회에 대한 통렬한 비판 정신이 깃든 영화다.

 

 

 

 

▶ 보고 난 뒤의 소감을 한마디로 말하자면 애니메이션 영화의 새 시대를 느낄 수 있었던 작품. 14세의 소년소녀, 그리고 수수께끼의 소녀가 열쇠가 되어 이해불가한 세계의 수수께끼가 조금씩 풀려 간다. 어떤 일을 계기로 이야기가 크게 움직여 가는데, 그 세 사람의 파워 밸런스가 바뀌고 화학반응이 점점 일어나면서 이야기의 재미가 더해진다. 이야기의 분위기는 어딘지 모르게 명작 <하늘의 푸르름을 아는 사람이여>와 닮았다.


그림이 아름답다. 보통은 캐릭터에 눈이 가기 쉽지만 작품의 핵심 장소가 되는 제철소 등의 배경도 인상적이었다.

 

비유하자면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리얼판. 가족이 아니라 마을이 통째로 행방불명이되면 어떻게 되는지를 보여주는 명작.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서는 '한 가족'이 행방불명이 되지만 <마보로시>에서는, 마을을 지탱하고 있는 제철소의 폭발 사고에 의해서 '마을 전체'가 행방불명을 당하게 된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아이들도 즐길 수 있는 판타지 영화였지만, <마보로시>는 리얼리티를 추구한 어른용 작품이다.

 

마을 전체가 현실로부터 행방불명되고 마을 안에서는 변하지 않는 일상이 계속 이어진다. 현실 세계와는 분리되어 '치워진 상태'가 된 마을. '어떻게 살 것인가'를 어른과 아이들의 관점에서 조명한다. 이것이 본작만의 독자성이 발휘되는 지점이다. 그런 주인공들의 심리 상태 등이 잘 그려져 있고 작화도 훌륭하고 작품 전체의 퀄리티가 매우 높다.

 

각본가로서 걸어온 오카다 마리 감독의 힘이 이번 작품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되고 있습니다. 오카다 마리에 매료된 크리에이터가 모여 유례없는 작품을 만들어 낸 것에 감사할 뿐입니다.

 

 
마보로시
-
평점
-
감독
오카다 마리
출연
에노키 준야, 우에다 레이나, 쿠노 미사키, 야시로 타쿠, 하타나카 타스쿠, 코바야시 다이키, 사이토 아야카, 카와세 마키, 후지이 유키요, 사토 세츠지, 하야시 켄토, 세토 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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