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개봉일 2024년 4월 19일 나의 별점 ★☆☆☆☆ 한줄평 재미, 감동, 가슴 뜨거움 모두 없다 기억에 남는 대사 (레오) 사람이 변한다는 게 이렇게 잔인한 건 줄 몰랐다 (나기) 사람이 변한다는 게 이렇게 설레는 건 줄 몰랐다 이 영화를 극장에서 본 이유 오늘 가 일본에서 개봉했다. 개봉하자마자 아침에 보러 갔다. 사실 은 최근까지 잘 몰랐다. 그런데 얼마 전에 을 보러 갔다가 영화 시작 전 예고편 영상 보고 재미있을 것 같아서 TV 시리즈도 정주행 하고 보러 간 것이다. TV 시리즈가 너무 재미있어서 극장판도 너무 기대하고 있었었다. 원래 이런 스포츠 애니메이션은 가슴이 뜨거워지려고 보는 거다. 이번에 나온 하이큐 쓰레기장의 결전 역시 내가 영화관에서 2번을 봤는데 볼 때다마다 가슴이 뜨거워졌다..
건강해지려면 운동을 해야 한다. 이건 조금 뻔한 이야기다. 그렇지만 햇빛이 운동만큼이나 건강을 위해 중요하다. 그래서 실내가 아닌 실외, 야이에서 햇빛을 쐬며 운동하는 건 운동만 하는 것보다 10배는 더 이롭다. 햇빛과 운동의 조합은 완벽한 조합이다. "햇빛은 우리에게 활력과 영양을 공급해 줄 뿐만 아니라, 우리의 정서를 변화시키고 정신의 활기를 북돋운다." 햇빛이 없다면 뼈가 단단해질 수 없다. 햇빛은 면역 체계를 강화시키고 피부의 산소 농도를 증가시킨다. 햇빛은 피부 표면에 더 많은 혈액이 흐르도록 만들어 상처나 타박상 및 발진의 치유를 돕는다. 벌어진 상처와 부러진 뼈도 햇빛이 있으면 더 빠른 치유가 가능하다. 햇빛은 시력을 개선하고 호르몬 분비를 증진시킨다. 왜 실내보다 야외에서, 햇빛을 쐬며 운..
1. 정말 행복한 사람이 되고 싶은가요? 그렇다면 먼저 '삶에서 내가 경험하는 일들은 저 바깥에 존재하는 것을 어떻게 인지하느냐에서 온다'라는 생각을 받아들이길 바랍니다. 내 삶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모두 내 책임이라는 말입니다. 웨인 다이어의 말이다. 스토아 철학적인 말이다. 외부의 것은 외부의 것일 뿐. 나를 위협하지 못한다. 내가 그걸 받아들이지 않으면 된다. 지금 당장이라도 행복한 사람이 될 수 있다. 그건 내가 외부 세계를 어떻게 인지하느냐에 따라서다. 인생은 짧다. 인생의 진리다. 인생이 짧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짧은 시간 동안 많이 웃고 빛이 나는 인생이 행복한 것이리라. 즐거운 게 중요하다. 매일 놀아서 즐겁다는 게 아니라, 자신이 정한 길을 걸어가면서 즐거워하는 거다. 목표를 향해 가..
패스트 라이브즈(パスト ライブス 再会) 일본 개봉일 2024년 4월 5일 감독 셀린 송 출연 그레타 리, 유태오 국어책 읽는 한국어 개봉 전에 많이 기대했던 작품이었지만 기대 이하였다. 애정하는 평론가도 좋다고 했었고 영화 애호가인 일본 지인도 고대했던 영화였다고 했다. 그렇지만 내게는 그저 그런 작품 중 하나였다. 일본 영화 커뮤니티에서 의 별점은 5점 만점에 3.9점이다. 꽤 높은 점수다. 일본인이 보는 것과 한국인이 보는 게 다를 것이다. 먼저 나영(그레타 리)는 초등학교 고학년 때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 그런데 어른이 된 나영의 한국어는 못 들어주겠더라. 영화 속에서 너무 현실과 이질감이 들었다. 아무리 그래도 한국어를 저렇게 한다고? 전체적으로 국어책을 읽는 듯한 한국어 발음으로 집중이 방해가 ..
쉬는 날이라 영화를 보러 갔다. 매주 한 편의 일본 영화를 보는 게 올해 내 목표다. 이번주에는 두 편을 봤다. 가장 가까운 영화관이 우에노에 있는 토호시네마즈인데, 보고 싶은 영화가 우에노에는 없어 두 번째로 가까운 킨시초 토호시네마즈까지 갔다. 킨시초 토호시네마즈는 상영관이 두 개로 나뉘어져 있다. 라쿠텐치와 오리나스. 그동안 라쿠텐치에서는 자주 봤었는데, 오리나스는 처음이다. 초행길이라 조금 헤맸다. '헬로우 사이클링'이라는 공유 자전거 서비스로 집에서 킨시초까지 가는데, 아슬아슬하게 30분에 딱 도착했다. 30분이 넘으면 기본 요금 130엔에서 추가로 과금이 된다. 자전거 주차하는 곳을 찾느라 시간이 평소보다 조금 걸렸다. 새로운 길을 가는 것 두렵지만 설렌다. 뇌에 신선한 자극을 줬다. 영화관 ..
데드데드 데몬즈 디디디디 디스트럭션(デッドデッドデーモンズデデデデデストラクション) 전편 일본 개봉일 2024년 3월 22일 상영 시간 120분 5점 만점에 4점 사실 딱히 이걸 볼 생각은 없었다. 보고 나서 드는 생각은 보길 잘했다. 이 괴상한 제목의 애니메이션을 처음 알게 된 건 극장에서다. 영화 시작 전에 이 애니메이션의 예고편이 나왔다. 그림체를 보고 별로라고 생각했다. 그림체가 제목만큼이나 괴상하게 느껴졌다. 그래서 안 봐도 되겠다 싶었는데, 웬걸, 이 애니가 개봉 후에 일본에서 평이 그렇게 좋다. 5점 만점에 4점. 타인의 평에 혹해 보았는데, 나 역시 4점은 후하게 주고 싶다. 뭔가 생각을 하게 하는 작품이었다. 영화는 2시간인데, 전반부는 솔직히 말해 졸았다. 대체 뭘 말하고 싶은 건지 뭔가 ..
웨인 다이어의 라는 책을 읽기 시작했다. 요즘 삶의 의미에 대해 다시 생각하고 있는데, 이 책이 문득 내게 다가왔다. 머리말부터 남겨 두고 싶은 글귀가 나왔다. 자신을 가치 있게 여기고 위험을 감수할 줄 알기를, 자립적이고 스트레스와 불안에서 자유롭고 현재를 기쁘게 누리길, 평생 건강하고 자신의 영적 소명을 다하길, 무엇보다 그 어떤 외적 환경에서도 내적 평화가 함께하는 삶을 살길. 여덟 자녀의 아버지였던 웨인 다이어 박사가 아이들에게 한 말이라고 한다. 사랑과 모험으로 충만한 삶을 살도록 하자. 그래야 죽기 전에 끝내주는 인생이었다고 말할 자격이 있지 않을까. 어차피 사는 인생 좀 다르게 살자. 다르다는 거는 매일매일 새롭자는 거다. 매일 새로운 걸 하나라도 하자. 그럼 인생은 달라진다. 새로운 곳에 ..
건강한 지방을 먹어야 한다. 버터를 하루에 좀 많이 먹고 있다. 버터에 더해 생꿀도 같이 먹는다. 버터만 먹으면 물리는데 꿀과 같이 먹으면 아이스크림 먹는 것 같다. 내가 버터를 먹는 이유는 몸을 크게 하기 위해서, 살을 찌우기 위해서다. 몸 두드리기도 열심히 하고 있고 여러모로 몸을 아름답고 건강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 시간을 몸 만들기에 가장 많이 쏟고 있다. 지금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자.
이 집, 뭔가 이상하죠? 방 배치에는 반드시 만든 사람의 의도가 있다. 거기에는 함부로 건드려서는 안 되는 인간의 어둠이. 일본 극장 개봉일 2024년 3월 15일 감독 이시카와 준이치 출연 마미야 쇼타로, 사토 지로, 카와에이 리나 상영 시간 110분 영화에 대한 나의 첫인상 일본어 제목은 '変な家(헨나이에)'로 우리말로 옮기면 '이상한 집'이다. 근데 한국에서 검색해 보면 '더 플로어 플랜'이라는 제목으로 나오는데, 아 진짜 우리나라 영화 관계자들 제목 지을 때 영어 좀 그만 썼으면 좋겠다. 게다가 이 영화는 미국 영화도 아니고 일본 영화인데, 굳이 영어로 제목을 해야 하나. 뭐 네이버에서 '더 플로어 플랜'이라고 나오는데 그건 누가 정한 건지 모르겠지만 말이다. 이게 우리나라에 개봉할지 안 할지는 ..
매일 조금씩 몸을 두드리다가 모처럼 시간이 나 1시간가량 온몸을 두드렸다. 종아리, 허벅지, 골반, 서혜부, 엉덩이, 복부, 팔, 등, 두피까지. 두드리면 몸이 풀린다. 왜 우리가 스트레칭을 하면 몸이 쫙 펴지는 느낌이 들지 않는가. 근데 스트레칭을 하지도 않았는데, 몸을 두드리고 나면 몸이 쫙 펴진다. 자세가 바르게 서게 되고, 호흡이 깊어진다. 신기하다. 그동안 복부 위주로 두드렸었는데 복부만 두드리는 거랑 온몸을 같이 두드리는 거랑은 또 다르다. 중요한 건 순환이다. 온몸이 순환이 되어야 한다. 그중 중요한 부분이 복부인 거고. 그런데 복부보다 더 많이 두드려야 하는 곳이 골반, 엉덩이, 서혜부다. 골반, 엉덩이, 서혜부 부분이 먼저 풀려야 복부가 풀리고 복부가 풀려야 횡격막이 풀려서 호흡이 깊어진..
일본은 이번 수요일에 빨간 날이었다. 춘분날인가 뭔가 해서 쉬었다. 모처럼 시간이 나서 벼르고 벼르든 영화를 보러 가기로 했다. 나는 코토부키에 사는데, 내가 보고 싶었던 영화 는 가장 가까운 영화관이 우에노 토호시네마즈에서는 하지 않고, 두 번째로 가까운 영화관 킨시초 토호시네마즈에서 했다. 그래서 킨시초까지 가야 하는데, 이게 교통편이 애매하다. 걸어가기에는 40분 정도로 멀고 지하철은 가까운데 환승을 해야 해서 번거롭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헬로우 사이클링'이라는 일본의 공유 자전거 서비스. 예전에 에노시마에 갔을 때 한번 이용했던 적이 있다. 두 번째 이용했는데, 아주 편리하다. 30분에 130엔인가 그렇다. 30분이 지나면 추가 요금이 붙는다. 집 앞 세븐일레븐 앞에 헬로우 사이클링 주차장이 ..
일본 개봉 2023년 12월 22일 감독 빔 벤더스 출연 야쿠쇼 코지 일본에서 개봉했을 때부터 보려고 했는데, 이제야 보게 되었다. 그리고 이제라도 봤음을 다행으로 생각한다. 이걸 영화관에서 보지 않고 지났다면 참 아쉬웠을 것이다. 왜냐 영화관에서 보면 같이 감상하는 관객들의 반응을 얼핏 느낄 수 있는데, 이 영화를 보러 갔을 때에는 중년의 아저씨들이 많았다. 그리고 그들은 영화를 보면서 하나둘 코를 훌쩍이기 시작했다. 도쿄의 화장실 청소부 히라야마(야쿠쇼 코지)의 삶이 자신들과 겹쳐져서였을까. 그건 모른다. 하지만 영화관의 중년의 남성들은 손으로 눈을 훔쳤고 코를 계속 훌쩍였다. 나 역시 울컥하는 순간이 있었고 눈물이 핑 도는 순간도 있었다. 히라야마는 도쿄 시부야에 있는 공공화장실을 청소하는 성실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