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개봉 한국 지진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일본 관람평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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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 유토피아>

일본 개봉일 2024년 1월 5일

감독 엄태화

출연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

 

 

일본에서의 평점

3.7 / 5

★★★

 


 

지진에 대한 일상적 공포를 안고 사는 일본인들에게

한국의 지진 재해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어떻게 느껴졌을까

 

2024년 새해 들어 일본에서 한국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개봉됐다. 근데 공교롭게도 일본에선 새해가 되자마자 1월 1일 이시카와현 노토반도에서 큰 지진이 일어났다. 지진이 많은 일본이라 그런지 이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작년 8월 9일 국내 개봉됐는데 아주 빠르게 올해 일본에서 개봉됐다. 일상적으로 지진에 대한 공포를 안고 살아가는 일본인들에게 한국의 지진 재해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어떻게 느껴질까. 일본인들의 관람평으로 반응을 한번 보자.

 


 

일본인 관람평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가 된다면 어떤 영화가 될지 궁금

이건 재해 영화가 아니라 휴먼 패닉 영화다. 재해가 일어났을 때 자신이 곤란할 때 순순히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청할 수 있을까? 다른 사람이 곤란할 때 무조건 다른 사람의 도움에 응할 수 있을까? 이 영화는 관객에게 질문을 던진다. 당신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라고. 무조건 다른 사람을 믿는 것도 위험하지만, 서로 도와주지 않는 선택을 하면 이 영화와 같은 결말을 맞이하고 말 것이다.
재해 대국 일본의 거주자로서 여러가지 대책은 생각하고 있었지만, 재해 시의 다른 사람과의 관계까지 생각하고 있지는 않았다. 국민성도 있을 테니 할리우드판 리메이크가 된다면 어떤 영화가 될지 궁금하다.

 


 

딱 적절한 타이밍에 개봉

한국스러운 영화. 유토피아가 아니라 디스토피아 세계의 우화. 지금 딱 적절한 타이밍에 개봉됐다. 노토 반도의 대피소는 괜찮을까?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의 문제조차도 내포하고 있다고 느꼈다. 절망적인 결말을 예상하고 있었는데 약간의 희망을 느끼게 되는 라스트는 감동.

 


 

좀비 영화 같았다

재해 자체보다 재해에 맞서는 인간의 사회심리라든가 리더십의 본질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서 주제는 너무 현실감 있고 무섭지만 마지막에는 좀비영화로 착각할 만큼 절망스러웠다. '콘크리트 유토피아'에서는 범죄자도 교육자도 평등. 인간의 생존 본능이 드러나는 극한 상태. 살아남는 것이 유일한 필요조건이 되었을 때의 인간은 이렇게 쉽게 표변할 수 있다는 두려움과 초유의 대재앙이 일으킨 이 세상의 종말 같은 풍경.

막판에는 경쾌함도 코미디 요소도 사라져 그저 허무감이 남는다. 영웅이냐 공포정치냐. 리더십을 감시하는 게 중요하다는 걸 알려주는 이병헌 캐릭터의 설정도 좋았다. 대단한 참신함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내가 좋아하는 좀비 영화에 가까워서 볼만했다.

 


 

영화관에서 굳이 볼 필요까지는

작년 연초에도 처음 본 영화가 이병헌이 나온 영화였는데 올해도 어쩌다 보니 처음 본 영화가 이병헌이 나온 영화다. 설정이 조금 허술하지만 줄거리부터 충분히 예상 가능한 스토리여서 오락으로 부담 없이 볼 수 있었다. 뭐, 영상도 그다지 안 예쁘고 그래서 이건 영화관에서 굳이 볼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이병헌이 북쪽 지도자와 겹쳐졌다

좀처럼 잘 보지 않는 한국 영화를 극장에서 감상했다. 시작부터 조금 놀랐다. 영화를 보고 있노라면 이병헌이 점점 북쪽 지도자와 겹쳐져 보였다. 원래 일본인이라면 재해를 당하면 외지인을 제외하지 않을 거다. 이시카와현 노토 반도 지진을 봐도 분명히 알 수 있다. 희망 없이 끝날 줄 알았는데 마지막에 조금 안심했다.

 


 

노토 반도 지진이 여러 번 뇌리를 스쳤다

이 영화를 보면서 일주일 전 발생한 노토 반도 지진이 여러 차례 뇌리를 스쳐 지나갔다. 대재앙으로 괴멸 상태인 서울을 무대로 아파트 주민들이 살아남기 위한 서바이벌 게임을 시작한다. 자신들이 살아남기 위해 주민이 아닌 사람들을 배제하고 식량과 물을 찾아 황폐한 거리를 배회한다. 극한 상태의 사람들은 위험을 무릅쓰고 밖으로 나가면서 점차 희생자가 생겨난다. 역시 사람은 어떤 상황에서도 서로 돕는 마음을 잃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게 되는 작품이었다.


 

시기적절한 영화

너무나도 시기적절한 영화다. 흔히 있는 위험지대에서 살아남는 서바이벌이 아니라 안전지대에서 일어나는 인간성을 묻는 서바이벌이라는 게 재미있다. 추위와 식량난에서 살아남기 위해 취하는 냉혹한 선택. 보통의 주민이 자신을 지키기 위해 점점 변해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훌륭하다. 다양한 입장에 처한 인간들의 그 어떤 선택에도 공감할 수 있는 나 자신을 보며, 그걸 단순히 '인간의 더러움'으로 치부할 수 없다는 생각을 하게 하는 깊이가 있다. 중반부터 밝혀지는 사실로 더욱 스릴이 느껴졌다. 군중폭동 등 박진감과 스릴도 충분해 군더더기 없이 재미있다.

 


 

아카데미상 시각효과상에 노미네이트 돼도

시기가 시기인 만큼 절실하게 봤다. '유토피아'라는 것은 대재앙 속에서 이 아파트만은 그랬다는 뜻일까, 아니면 의도치 않게 리더가 되어 모두를 거느릴 수 있는 '왕'이 된 영탁에게 그랬다는 뜻일까, 아니면 양쪽일지도.
대재앙 속에 단 한 채, 무사히 남은 아파트를 둘러싼 인간상이라는 한국영화 특유의 의표를 찌르는 아이디어가 대단한 것 같다. 재앙의 스케일이 장난 아니고 VFX인지 CG인지 모르겠지만 주변 모습의 비주얼이 대단하다. 이 정도면 아카데미상 시각효과상 같은 거에 노미네이트 돼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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