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그리고, 살아간다> 평점 및 관람평 일본 반응
- 일본인 관람평
- 2024. 1. 3.
그리고, 살아간다
そして、生きる
일본 개봉 2019년 9월 27일
국내 개봉 2024년 1월 1일
러닝 타임 135분
감독 츠키카와 쇼 각본 오카다 요시카즈
출연 아리무라 카스미, 사카구치 켄타로
일본에서의 평점
3.3 / 5
★★★☆☆
간략 소개
이 영화는 원래 동명의 드라마를 재편집해서 극장판으로 개봉한 영화이다. 드라마는 6부작이고 2019년 8월 4일부터 9월 8일까지 방영되었다. 나는 이 드라마를 넷플릭스에서 조금 보다가 도중에 그만둔 기억이 있다. 벌써 꽤 지난 작품인데 한국에서 이제야 개봉했다. 왜 이제야 개봉했는지는 잘 모르겠다. 참고로 영화에서는 TV 드라마에서는 방영되지 않았던 미공개 장면이 추가되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스즈메의 문단속>의 모티프가 된 것이 바로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인데, 이 영화의 모티프가 된 것 역시 동일본 대지진이다. 두 주인공은 동일본 대지진 이후 봉사활동을 하다가 서로 만난다. 그러면서 동일본 대지진과 얽혀 있는 주인공들의 꿈과 인생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감독은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로 흥행 수입 30억 엔을 돌파해 대히트를 기록했던 츠키카와 쇼다. <옆자리 괴물군>, <너는 달밤에 빛나고> 등등을 만들었다.
일본인 관람평
3.11을 새로운 관점에서 재검토하려는 작품
기본적인 형식은 휴먼 러브 로맨스이지만, 무언가를 상실하고 거기에서 일어나려고 하는 주인공들을 통해 그리고자 하는 것은 같은 상실감으로부터 벗어나는 것. 오카다 요시카즈의 각본은 재해지의 현실을 리얼하게 전달하거나 원전 문제를 파고들기보다는 동일본 대지진이라는 모티프를 러브로맨스(=엔터테인먼트)로 다루는 것으로, 새로운 접근법을 시도하고 있다.
드라마 형태로 방송한 작품을 극장판으로 재편집하고, 또 첫 단독 배급을 한 이유가 거기에 있었던 것이 아닐까. 이번 주말 공개작 중에서도 추천하는 작품 중 하나이다.
드라마도 꼭 봤으면 한다
드라마를 안 보고 극장판만을 본 관객들이 흥미를 가질지 어떨지 모르겠지만 드라마도 다 봐줬으면 좋겠다. 6부작 드라마는 단 2시간에 정리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편집할 곳이 없다고 생각한다. 편집을 하면 가벼운 이야기가 될 것 같아서다. 근데 근본적으로 이런 이야기는 좋아하지 않는다. 이야기의 전개 방식도 조금 오래됐다. '쇼와 시대'인가라는 생각도.
운명에 휘둘리면서도 살아가는 두 사람에게 눈물, 다만 드라마를 편집한 티가 나서 유감
드라마를 하고 있었던 것을 알고 있었으므로, 이것이 영화화가 된다고 해서 좋았다. 단순한 로맨스를 그리는 것이 아니라 리얼리티를 가지고 있어서 좋다. 오카다 요시카즈의 각본인 만큼 인간의 연결고리를 따뜻하게 그리고 있지만 너무 무겁다.동일본 대지진의 자원봉사활동을 계기로 이어진 두 사람을 축으로 수많은 시련을 넘어 살아가는 모습이 그려진다. 드라마를 재편집했다고는 하지만 좀 편집한 티가 난다. 앞으로 살아갈 힘을 주는 듯한 메시지를 받기도 했지만 영화 작품으로는 재미있게 보지 못한 것 같다.
아리무라 카스미는 귀여웠다
이야기는 좋지만 현실성이 없다. 영화니까 그렇지만 개연성이 좀 떨어진다. 하지만 아리무라 카스미는 귀여웠다.
행복이 뭘까
무엇이 행복한지 생각하게 했다. 정답은 없지만 살아 있기 때문에 무조건 행복한 것은 아니다.
3번 울었다.
'일본인 관람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본 개봉 한국영화 <비상선언> 일본 관람평 평점 반응 (3) | 2024.01.14 |
---|---|
넷플릭스 일본영화 <사랑하는 기생충> 일본 평점 관람평 (1) | 2024.01.13 |
2024 일본 개봉 영화 신작 <웃음의 괴물> 소개 일본 평점 관람평 반응 (1) | 2024.01.11 |
일본 개봉 한국 지진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일본 관람평 반응 (2) | 2024.01.08 |
넷플릭스 드라마 <경성크리처> 완결 후 일본 관람평 반응 (1) | 2024.01.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