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묘 일본 개봉 일본인 관람평 감상 후기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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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파묘>는 일본에서 2024년 10월 18일에 개봉했다. 내 주변 일본인 지인들도 몇 명 이 영화를 보고 와서 여러 이야기들을 들려주었다. 상상한 거랑 너무 달랐다. 일본 관련 내용이 나와서 조금 불편했다. 그래도 볼만했다 등등. 일본인들은 이 영화를 어떻게 봤는지 일본 영화 커뮤니티 사이트의 관람평들을 모아 봤다.

 

 

 

일단 일본의 filmarks.com라는 영화 커뮤니티에서의 <파묘> 평점은 5점 만점에 3.7점이다. 뭐 그냥 그런 점수로 보인다. 그럼 관람평은?

 

 

▶ 귀신은 애니메이션 '괴수 8호'나 골렘 같았다. 재미있었지만 좀 더 무서워도 좋았을 것 같다. 이 출연진으로 장편 드라마를 하나 찍어줬으면.

 

▶ 처음 보는 장르라 엄청 기대했다. 무덤 파기 호러 액션??? 유해진 아저씨를 비롯해서 개성이 다른 네 명의 캐릭터들이 좋았다. 초반부 무덤을 파헤칠 때 뭔 일이 일어날지 전혀 예측할 수 없어서 조마조마했다. 생동감 넘치고 박력도 있다. 후반부 전개는 좀 어.. 어디로 가는 거지? 라고 의아했다.

 

▶ 풍수의 기본이 되는 음양오행의 판타지 호러라는 느낌이다. 이도현 배우의 타투가 너무 잘 어울려서 멋있었다.

 

▶ 한국영화는 매번 상상할 수 없는 저 멀리를 향해 가는 게 대단하다. 하이텐션의 액막이는 꼭 봐야 함. 장르는 오컬트 호러인가? 반일인가? 장르를 알 수 없지만 배우들의 케미가 훌륭하다!

 

▶ 한국영화 좋아하는 사람들이 SNS에서 높이 평가하기도 했고 유해진 배우가 출연해서 보러 다녀왔다. 호러 요소는 강하지만 캐릭터들의 개성이 돋보여서 엔터테인먼트로서도 즐거운 영화이다.

 

▶ 파묘를 감상하면서 소재나 분위기가 비슷하다고 생각한 작품이 있는데, 쿠니무라 준이 수수께끼 같은 마을의 외지인을 연기한 한국영화 <곡성>이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사악한 존재에 인간들이 맞서는 것이 공통점이라고 할 수 있을까. 이런 장르의 영화치고는 촬영이 세련되고 어두우면서도 아름다운 영상도 꽤 볼만했다.

후반부에는 도요토미 히데요시 시대의 조선 출병이나 20세기 초반의 일본의 한국병합과 같은 한반도와 일본 사이에 일어난 어두운 역사의 기억이 부정적인 요소로 떠오른다. 이것이 한국 관객들의 감정을 자극한 것이 한국에서 대박이 난 요인이 되었다고 한다면 일본인으로서는 복잡한 심정도 든다.

 

▶ 어쨌든 일본에 대한 사상적인 표현이나 설정이 부정적 요소로 나와서 본편에 집중할 수 없었다. 그게 없었다면 별 2.5 정도의 재미? 초반 분위기는 좋았지만 중반부터 영적인 것이 아니라 음양사계 얘기가 돼 무서움이 전혀 없었다. 배우들은 열연했으므로 별 2개가 타당하다고 봄.

 

▶ 한국의 액막이&풍수계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이 영화는 그야말로 보지 않을 수 없다! <곡성>의 황정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영화도 물론! 쇼군이 나타났을 때는 약간 좀 긴장감이 식었지만 오컬트 미스터리계 수수께끼 장르의 스토리로서는 납득이 되고 끝까지 질리지 않고 재미있었다. 취향의 문제라고 보는데, 평가가 이토록 낮은 것은 의외이다. 나는 별 4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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