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시작한 지 이제 한 달 조금 넘은 주린이지만, 환경에 대한 관심이 많아서 이것저것 찾아보다 발견한 기업이다. 바로 '레인메이커 월드와이드(Rainmaker Worldwide, RAKR)'라는 기업이다. 현재 OTC 마켓에 상장되어 있어서 한국에서는 주식을 매매할 수 없다. 하지만 올해 안에 '스피어 3D(Sphere 3d, ANY)'라는 데이터 관리 솔루션 기업이 인수함으로써 나스닥에 상장된다. 티커는 'RAIN'으로 예정되어 있다. 티커가 아주 멋있다. 레인메이커는 물을 만드는 기업이다. 기업 홈페이지에 따르면 레인메이커는 "혁신적인 기술을 통해 경제적이고 확장 가능하며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글로벌 물 위기를 해결하도록" 돕는 기업이다. 이 회사의 핵심 기술은 크게..
다시 아침 일찍 일어나 운동을 하기 시작했다. 요즘 주식 때문에 매일 늦게 잤는데, 이건 아닌 것 같았다. 밤늦게까지 주식창 계속 보고 있어서 뭐하나. 12시 전에 자려고 누웠다가 핸드폰으로 주식창 들여다보다 괜찮은 가격까지 내려왔길래 벌떡 일어나 또 컴퓨터를 켜고 매매를 했다. 어휴. 그래도 아침 6시에 일어나서 운동하고 왔다. 아침에 일어나서 세수하고 물 마시고 바깥으로 나간다. 기분이 좋다. 시원하다. 아니, 춥다. 이제 장갑을 끼지 않으면 손이 시리다. 옷소매에 손을 넣으려 했지만 소매가 짧다. 주머니에 손을 넣으면 걷기가 불편하다. 운동을 나가기 전 SNPE 운동을 만든 최중기 님이 별세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사람 일이라는 게 정말 한 치 앞도 알 수 없다. 죽생수 요법을 고안한 해월 선생도 일..
"비록 이 책은 분량이 적지만, 일본근현대사의 구조와 흐름을 매우 간결하면서도 논리정연하게 정리했다는 점에서 진중하고 울림이 큰 책이다." 일본 메이지 시대의 베스트셀러가 무엇인지 아는가? 아니 그에 앞서 메이지 시대가 어떤 시기였는지 알아야겠다. 메이지 시대는 바로 일본에서 '국가'라는 기본적 구조가 만들어진 시대였다. 이 시대를 알아야 일본이라는 나라의 진정한 모습을 들여다볼 수 있다. 메이지 시대의 베스트셀러 그럼 다시 질문. 일본의 건국 시대라 할 수 있는 메이지 시대의 베스트셀러는 무엇일까? 1만엔 짜리 지폐에 그려진 사람이 쓴 책이다. 바로 후쿠자와 유키치의 《학문의 권장》이다. 아래는 그중 한 대목이다. 하늘은 사람 위에 사람을 만들지 않았고, 사람 밑에 사람을 만들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SF를 가장한 가족 드라마라고 해도 될 만큼 우주라는 소재는 그저 거들뿐인 SF 드라마. 인류는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바로 화성 탐사! 미국, 인도, 영국, 중국, 러시아에서 각 1명씩 대표로 뽑아 화성으로 떠나는데, 는 그 여정을 그린 이야기다. 미국 대표는 능력 있는 여성 우주 비행사, 인도는 남성 의무 장교, 중국은 세계적인 여성 화학자, 영국은 역시 세계적인 가나 출신의 식물학자, 그리고 러시아는 세계에서 가장 우주에 머문 시간이 긴 남성 우주 비행사. 이렇게 5명이 팀이다. 그리고 이 팀의 대장은 역시나 미국인 우주 비행사. 과연 이들은 화성에 무사히 도착할 수 있을까. 드라마는 총 10개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져 있는데, 무척이나 엄청나게 지루하다. 지구에서 화성으로 떠나는 과정만으로 10화를 ..
2020년 9월 1일부터 주식 투자를 시작했다. 그 계기는 어느 TV프로그램에 나온 메리츠자산운용의 존 리 대표였다. 그는 말했다. 주식 투자를 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더 위험하다고. 그의 말에 '현혹'되어 주식 투자를 결심하였고 무턱대고 투자를 할 수는 없기에 투자 관련 책들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만난 책이 이 책 이다. 금융 전문 기자인 권성희 기자가 쓴 책으로, 그가 보고 배운 투자원칙과 방법 그리고 개인적 투자 경험담을 총정리한 책이다. 공교롭게도 이 책의 추천사를 존 리 대표가 썼는데, 존리 대표는 이 책에 담긴 투자관이 자신의 투자관과 거의 일치한다며, '진짜 주식 투자'가 무엇인지 알려주는 투자 입문서로 이 책을 추천한다. 가령 그 투자관이란 이런 것일 테다. 존 리 대표의 말이다. ..
디자인이란 뭘까? 앞에 놓인 컴퓨터 모니터를 보자. 스크린은 네모나다. 겉 색깔은 하얗다. 컴퓨터 모니터는 왜 이렇게 생겼을까? 새로 꺼낸 여름옷들은 왜 이렇게 각양각색일까? 책장에 꽂혀 있는 책들의 표지는 왜 다 다를까? 이것들은 모두 디자인된 것이다.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각종 생활용품, 이를테면 수저, 밥그릇, 휴대폰, 그리고 매일 입는 옷, 심지어 음식까지 그 모양이 디자인되고 있다. 사물을 편히 이용하기 위해서 그리고 예쁘게 바라보기 위해서 디자인을 한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디자인은 단순히 약간의 편리함을 추구하기 위해, 눈 호강을 위해 고안된 것이 아니다. 디자인은 자본의 축적을 위해 탄생했다. 쉽게 말해, 물건을 파는 사람들이 더 많은 물건을 더 많은 사람에게 팔아 이윤을 남기려고 디자..
이게 영화냐. 이게 예술영화냐. 이게 예술이냐. 이런 영화 보면 예술이 뭔지 새삼 고민하게 된다. 이 영화가 예술이라면 예술은 그냥 넌센스다. 이것도 예술이고 저것도 예술이고 다 예술이 될 수 있는 것이다. 물감만 있으면 어린 아이도 그럴듯한 추상화는 그려 낼 수 있는 법. 의 각본가인 찰리 카우프만이 감독을 맡은 영화라 기대하고 봤건만 지적 허영으로 가득 찬 영화를 만들어 냈을 줄이야. 저마다 각자가 잘하는 분야가 있는 법이다. 찰리 카우프만은 그냥 연출은 하지 말고 각본만 쓰는 거로. 사귄 지 얼마 안 된 남자친구의 부모를 만나러 가는 길. 여자는 생각한다. 이제 그만 끝낼까? 만난 지 7주. 여자는 남자가 좋은 사람인 건 알지만 그냥 끝내고 싶다. 여자는 남자친구와 차를 타고 가는 내내 삶에 대해 ..
주식 투자를 시작한 지 아직 한 달도 되지 않았다. 유튜브 영상이나 책을 통해 매도는 정말 정말 신중하게 해야 하고 매도를 해야 할 때는 정말 정말 몇 가지 이유에서만 해야 한다고 배웠다. 주식은 파는 게 아니고 사 모으는 거라는 말도 명심하고 있었다. 그렇지만 사람이 그게 안 되더라. 나는 지금 매도를 잘못해서 그 후회감에 크게 휩싸여 있다. 그래서 다시는 이런 후회를 하지 않기 위해 기록을 남긴다. 나에게 큰 후회를 안겨준 종목은 펠로톤(Peloton, PTON)이다. 이 종목은 나에게 거대한 교훈을 안겨 준 종목이다. 먼저 이건 매수부터가 NG였다. 진짜 아무것도 몰라서 그냥 매수를 했었는데. 어디에 투자를 할까 리서치를 하다가 홈트계의 넷플릭스라고 해서 좀 찾아 보고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농후해 ..
요즘 오랜만에 다시 달리기의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다. 역시 달리는 건 최고야. 달리기 전의 설렘과 달릴 때의 고통 그리고 그 후의 충만감은 최고의 감정. 이제 가을이니 달리기 더 좋아졌다. 여름엔 사실 코로나 때문에 마스크 쓰고 달리면 땀에 젖어서 힘들었는데, 이젠 마스크 쓰고 달려도 웬만큼 땀이 나지 않아서 좋다. 오늘은 아침 6시에 달렸는데, 공기도 좋고 사람도 별로 없고 상쾌하고 몸도 발도 가볍고 최고였다. 그래서인지 5km 기록도 조금이지만 단축되었다. 내 목표는 5km 러닝을 30분 이내에 끝내는 것. 조금씩 천천히 시간을 줄여 나가자. 최종 목표는 20분 안에 5km 달리기. 그리고 계속 달리다 보니 자세도 어느 정도 잡혀 가는 것 같다. 자세에 따라 달리기는 확연히 달라진다. 자신의 몸에 맞..
넷플릭스가 신작 추천해주길래 덥석 봤더니, 오호라, 넷플릭스 추천 아주 잘했어. 여주인공(밀리 바비 브라운)의 매력에 흠뻑 빠져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는데, 바로 라는 영화다. 에놀라 홈즈는 셜록 홈즈의 여동생이다. 그렇다. 이 영화는 추리 액션 코미디 영화다. 배경은 영국이고 시대는 여성이 아직 참정권이 없었던, 역사적으로 빅토리아 시대. 영화에서 한창 여성 참정권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연출이 처럼 속도감이 있고 센스가 넘친다. '에놀라Enola'라는 이름은 이상한 이름이라고 하는데, 거꾸로 하면 'alone'이 된다. 에놀라의 엄마가 에놀라는 혼자서도 씩씩하고 주체적으로 잘 살 아이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그렇게 지었다고 한다. 에놀라는 엄마랑 둘이 생활하며 자랐다. 아빠가 일찍 죽고, 오빠가..
"세상엔 인간 말종들이 널렸단다." "100명도 넘어요?" "최소한 그 정도는 되겠지." 를 쓴 작가 C. S. 루이스는 말했다. "자신이 신앙생활을 한다는 사실 때문에 스스로 선한 사람이라고 느껴질 때는 확실히 하나님이 아니라 악마를 따르고 있다고 보면 된다." 이 영화 는 바로 이 악마를 따르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심리 스릴러로 도널드 레이 플록의 동명 장편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에서 미스테리오 역으로 나왔던 제이크 질렌할이 제작에 참여했고, 이웃들의 친구 스파이더맨인 톰 홀랜드가 주연으로 등장한다. 참고로 원래 크리스 에반스가 나오려고 했는데 일정이 안 맞아 하차했다고 한다. 촬영은 2019년 2월에 시작해 그해 4월에 마무리했다. 아니, 이렇게 빨리 찍을 수 있는 건가? 넷플릭스 영화들은..
코로나가 잠잠해지면 아마도 내년쯤에는 일본으로 건너가 살 텐데, 그럼 주식 거래는 어떻게 할 수 있는지가 궁금해졌다. 행여나 거래가 안 된다면 본의 아니게 현재 가진 주식을 그대로 묻어 두고 초장기투자를 해야 하는 건지, 아니면 해외에서 계좌를 새로 개설해야 하는지 말이다. 나는 NH투자증권의 나무를 이용해서 주식 거래를 하고 있는데, 그래서 문의해 보았다. [질문] 지금 국내에 거주하며 주식 거래 중인데, 해외에 취업해서 거주지를 옮길 경우 국내에서 하던 것처럼 나무 HTS나 MTS를 이용해서 주식 거래를 할 수 있나요? [답변] 해외에서도 나무 MTS는 이용 가능합니다! 단, HTS는 출국 전에 해외 로그인 허용 신청을 해야 합니다. 그러니까 가능하다는 것이다! 모바일 거래는 가능하고 PC로 거래할 ..